2018년 1월 5일
적게 가짐으로써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미니멀리즘,
소임지를 바꿀 때마다 옷가방 하나로 모든 짐을 꾸릴 수 있던 수도생활을 떠올리게 되어 마음이 확 끌렸다.
한동안은 어설픈 미니멀리즘을 실행해 보려고도 했지만, 이놈의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간만 못하다,라는 속담보다도
가다가 중지하면 간만큼 이익이다,라는 말을 더 믿고 싶은 심정으로,
다는 버리지 못해도, 옷가방 하나, 여행가방 하나로 다 넣을 수는 없어도
내 생활 안에서 가능한 만큼 적용하면서 살아보리라.
그러면서 접하게 된 책, 하루만에 휘리릭 읽어버린 책이다.
- 늘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던 내가 가치를 느끼는 일을 찾으면서 현재에 집중했다.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자 가장 원하던 소중한 삶이 채워졌다. 언젠가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일하지 않아도 '지금 여기'에서 일이 행복해졌다. / 머리말
- ''미니멀워크' '불필요한 것들을 줄임으로써 얻은 가장 가치 있는 최소한의 일' / 머리말
- 가방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 가방의 무게는 일의 무게이고, 나아가 인생의 무게다. / 17
- 중요한 것은 책일 읽고 보관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 책의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느냐이다. / 22
- '삶은 삶으로 존재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라면 책이란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존재한다. 불필요한 책을 줄이고 꼭 필요한 책들만 남기는 순간 비로소 진짜 성장이 시작된다. / 23
-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적다는 것이죠. / 25
- "조슈아 필즈 밀번은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모두 공짜"라고 말했다. .. 내 마음에 집중하면 힘든 일에도 초연할 수 있는 평안함을 얻는다. / 39
- 굳이 없어도 되는 것들에 돈을 쓰면서 노예처럼 일하는 삶, 반드시 필요한 것에만 소비하면서 평온하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삶. 어떤 삶이 더 풍요롭다고 할 수 있을까. / 43
- 무언가 사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것을 사게 됨으로 인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지를 먼저 떠올려보자. / 45
- 해법은 단순한 삶에 있다. 소비가 일어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 하나는 우리의 물욕이고, 다른 하나는 소비를 조장하는 환경이다. / 51
- 집안의 물건을 줄이면서 심플하게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건 소비'에서 '경험 소비'로 소비의 관점이 바뀐다. /58
- 배움을 경험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온전히 나 자신으로서 살고 싶은 노력이다. ..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삶이냐>에서 '삶'의 의미를 무엇을 소유하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기쁨에 찬 실존양식으로 정의했다. / 60
- 소비가 써서 없애는 행동이라면 생산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행동이다. / 72
- 소비자로서의 삶은 우리의 시간과 생각 역시 소모시킨다. ..'무엇을 살까?' 고민하는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이 들어서지 못한다. 소비는 적당하게 하면 중요한 일에 집중할 시간적 여유를 주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삶을 잠식한다. 법정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들이고 차지하고 한동안 시들해지면 내버리는, 그래서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소비의 순환에서 될 수 있는 한 벗어나고 싶다. 끝없이 형성되고 심화되어야 할 창조적인 인간이 어찌 한낱 물건의 소비자로 전락될 수 있단 말인가." / 73
- 삶의 중심을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옮기는 일은 어렵지 않다. 작은 생활 속에서부터 생산자의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 / 73
- 정보가 많을수록 일을 더 잘할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진실은 정보를 적게 소유한다고 해서 무슨 일이 나지는 않으며, 정보가 많다고 해서 일을 더 잘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 89
- 현대인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데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생각하는 힘을 잃고 도구에 집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 103
- 반복되는 잡일은 마치 게임 속 잔챙이 적들과 같다. 하나를 해치우기가 무섭게 또 하나가 나타난다. / 109
- 일을 하면서 늘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본질의 일인가? 그렇지 않은가?'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서 없어도 되는 형식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 123
- 덜 중요한 일은 덜어내고 가장 중요한 일에 힘을 쏟는 것. / 133
- 치타는 동물을 잡으러 초원에 나가면 처음 목표로 삼은 사냥감 한 마리만을 향해서 뛴다고 한다. 뛰다가 가까운 곳에 다른 사냥감이 보여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치타는 결국 목표로 한 먹이를 낚는다. / 135
- 그것이 사적인 취미이든 직장 내의 일이든 간에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을 습관적으로 하면서 끊임없이 시간, 돈, 에너지를 불필요한 곳에 낭비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 141
- 지금보다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일'을 정확히 알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141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을 남겨야 할까. 나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말과 행동에 신중하고, 베풀고 배려하며,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 156
- 물건의 과거와 미래는 물건 주인의 과거, 미래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알았다. / 175
- '과연 이 생각이 현재의 나를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주는가?' / 177
- "걱정이란 오늘의 힘으로 내일의 짐을 나르는 것과 같습니다. 한 번에 이틀 분을 나르고, 내일을 앞서서 사는 것이지요. 걱정은 그렇게 내일의 슬픔을 비워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갈 힘을 앗아갑니다." 코리 텐 붐(네덜란드의 작가. 나치 수용소 생존자) / 179
- 첫 번째 방법은 '방 정리'다. .. 하루의 첫 30분이 이후의 12시간을 결정한다. .. 두 번째 방법은 '명상'이다. .. 세 번째 방법은 '몸을 바쁘게 하는 것'이다. / 181~184
- 미디어의 가장 큰 문제가 있는데, 그건 본인이 시간을 컨트롤하는 능력을 잃어버린다는 점이다. ... TV와 스마트폰은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해주었지만, 반대로 우리의 생각을 작은 화면에 갇히게 만들었다. / 189
- 윤여정 씨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인생의 굴곡을 겪은 노장의 여배우는 "박수 받은 만큼 돌멩이를 맞고 사는 게 인생의 이치"라고 말했다. / 198
-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하나를 얻고자 하면 다른 하나를 버릴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 200
- 나는 지금도 무언가를 얻고자 할 때는 버릴 것은 먼저 떠올린다. 잃을 것을 감수하면 그 뒤에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후회를 길게 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생이란 저울과 같다. 한 쪽을 더 가지려 하면 다른 쪽은 덜 가져야 하는 법이다. 누군가 현재 괴롭게 일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어쩌면 다 가지려는 욕심과 잃을 것에 대해 책임지기 싫어하는 마음으로 선택ㅇ르 회피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203
- 힘을 빼고 시작하면 즐거워지고, 그것이 현재에 집중하는 힘을 길러준다. / 206
- 힘을 뺀다는 진정한 의미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그저 오늘은 오늘 할 일만 생각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내일은 그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되면 될 뿐이라고. 여전히 욕심과 부담을 내려놓는 것이 어려워 헤맬 때가 많지만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진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 207
- 오프라 윈프리가 했던 말이 있다. "스스로의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은 자신의 존재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죠. 원하는 물건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물건을 얻는 건 쉬우니까요. 내 말은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의미해요. 삶이란 우리가 무엇을 가질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줄 수 있느냐에 관한 거니까요."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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