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살이

그 누군가처럼, 나도 아멘!

종이-배 2013. 5. 12. 08:04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일부 수사본들에는 이 다음에 '아멘'이 있다.) 루카 24,51-53

 

오늘 예수님 승천 대축일 복음 말씀 말미 부분이다.

승천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이라는 상징적 시간을 함께 보내신 뒤에

하늘로 돌아가셨다는 날이다.

그리고 열흘 후에는 약속하신 성령이 오실 거다.

부활을 통해서도, 승천을 통해서도, 성령강림을 통해서도

예수님이 주신 것은 한결같다. 그것은 기쁨!!!!

하루하루 기쁘게, 그것도 '크게 기뻐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게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인 거다.

 

평소에는 잘 읽지 않는 성서 아래 깨알같이 달린 '주'를 읽어보니

"일부 수사본들에는 이 다음에 '아멘.'이 있다."는 내용이다.

아하, 그 옛날, 이 성서를 필사하던 어떤 누군가도

예수님의 승천을 묵상하면서 자기의 삶이 이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구나,

크게 기뻐하며 성전에서 줄곧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원했구나,

그런 마음으로 "아멘!"하고 외쳤구나.

 

기쁨과 찬미를 드리는 나날이 되기를 기원하며,

그 누군가처럼, 나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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