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더불어 살기/밑줄 긋기

[교육 통념 깨기] 중에서

종이-배 2017. 11. 4. 10:07

[교육 통념 깨기]

 

현병호 / 민들레 / 2010

 

-학습과 기억이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갖고 있듯이,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따로 교육받거나 외우거나 하지 않고도 누구나 익힙니다.(펴낸이의 말)

 

조영은(머리가 나쁘다는 판단의 함정)

-인간은 소중한 누군가가 이름 불러 주는 대로, 믿어 주는 대로 크는 존재이기 때문에 삶에서 좋은 멘토를 만난다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보다.(20)

-사회 속에선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잘하는 것, 타인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것, 삶의 어려움을 다루는 지혜 역시 무척 중요한 능력이다.(21)

 

김현수(학교에 관한 거짓말을 넘어)

-전형적인 학교에서는 교사만이 정답을 알고, 또 많은 것을 아는 사람으로 상정되어 있다. 하지만 교사는 그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다. 단지 교사가 답을 쥐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두려움을 갖고 교사를 대한다.(41)

 

산들바람(자전거 타기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

-'학습'이란 단어 대신에 '친숙하게 하기(familiarize)'란 단어를 쓸 수 있다. 이 단어는 인간이 지식을 얻는 방법을 묘사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일 것이다. 한 사람이 어떤 것과 친숙해진다는 것은 그것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지고, 널리 알게 된다는 것이다.(48)

 

-사람이 뭔가를 배우는 자연스런 방법은 대상과의 직접적이고 사적인 관계를 통해서이다. 그 대상에 대한 정보는 모두가 그 대상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온다.(49)

 

-사람들은 자신이 안고 함께 춤춘 것들만 기억한다.(50)

 

-조각 정보를 기억하도록 강요받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독특한 흥미를 발견해 내는 기적을 영원히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뭔가를 배울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학습을 강요받을 필요가 없다. 그것은 저절로 되는 과정인 것이다.(53)

 

아론 팰벌(배움? 좋지. 교육? 그건 아냐)

-아이들이 잘 배운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바꾸어야 한다. 교육자가 되라는 유혹을 거부할 줄 알며, 교사, 안내자, 지도자 노릇을 한답시고 아이들을 우리 경험 속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59)

 

히사카이 도미코(학교는 DNA에 프로그래밍되어 있지 않다)

-학교교육의 기본은 아이들에게 억지로 참게 하는 것이다. 그들은 아이들이 잘 참고 견디는 것을 많이 겪어서 그것이 몸에 배면 밸수록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강제로 참는 것은 고문과 다를 바 없다.(65)

 

-누구든 좋아하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힘들어도 스스로 참고 또 참아 어려움을 이겨낸다.(65)

 

-생활에 필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모두 배웠다.(67)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배움이 선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생명은 '탄생-성숙-죽음'이라는 과정을 밟아가도록 자연이라는 거대한 힘에 의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아이들은 성숙하고자, 곧 어른이 되고 싶어서 배운다. '배움'은 어디까지나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자연스런 과정, 그 자체임을 잊어서는 안 도니다.(69)

 

김정숙(상이 아이들을 망친다)

-미술은 손끝의 재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다양한 감성이 한데 어우러져 조형 언어로 나타나는 것이다.

 

임재성(양심에 따른 사교육 거부)

-사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팔려야' 하는 서비스이기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철저히 자극한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학벌주의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10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결론을 강제하고, 그 결론과 다른 모습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스스로의 선택과 행위를 성찰해 보고 그것이 체제 속에서 가지는 맥락을 살피는 방법ㅇ르 나누는 것이 아닐까.(106)

 

-삶의 성찰과 긴장 위에서 이루어진 '사소한' 선택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울림의 시작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사소한' 선택을 위해서는 자본과 체제가 주는 달콤함을 '거부'하는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신념과 용기 말이다.(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