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예수성심성월이 시작되었다.
부활을 지내고 난 지난 달은 정말 무미건조하게 지냈다.
아니, 건조하다 못해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차갑고, 까칠하고, 음험하고, 어둡게...
날짜도 바뀌고, 새 달도 시작되고 하니,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뭐?
생각하다가 그래, 목욕이지, 하면서
급하게 고해성사를 보았다.
그러고 나서 미사와 성체성사...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비고비마다 필요한 은총의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교회에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이 든다.
십자고상에 정열적인 빨간 색 천을 드리웠다.
변함없이 늘 나를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 안에 머물며
그분과 연애하듯,
시시때때, 시시콜콜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는 6월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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