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신 하느님
(로마 4,17)
O...분명히 어젯밤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
하느님은 알고 계시며 준비하고 계셨을 터이지만
나는 전혀 감지하지 못했던 것들,
그것들이 오늘 아침에는 내 곁에, 내 안에 즐비하다.
썩은 풀들 사이에서 어느덧 피워올린 개불알풀들이 그렇고,
버려졌던 갯버들가지에서 줄기차게 밀어내는 버들강아지가 그렇고,
안개처럼 가려 있던 우리 미래의 삶에 대한 청사진이 그렇다.
하느님께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니,
이것이 그분의 현존이 아니고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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