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살이/Laudato Si'

[찬미받으소서] 101-114항

종이-배 2017. 3. 19. 09:26

101. 지배적인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과 이 세상에서 인간과 인간 행동이 차지하는 자리에 초점을 맞출 것

102. 유용한 목적을 위하여 자연을 변화시키는 것은 인류가 그 시초부터 지녀 온 특징입니다.

103. 기술 과학은 아름다움을 창출해 내어 물질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이 아름다움의 세계로 '도약'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104. 우리는 핵에너지, 생명 공학, 컴퓨터 공학, 그리고 우리 자신의 유전 정부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우리가 이룩한 많은 다른 능력들이 우리에게 엄청난 힘을 가져다준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 소수의 사람들이 이 힘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105. 기술 발전에 인간의 책임과 가치관과 양심의 발전이 함께하지 못하였기 때문....

인간이 형식적인 수단들은 마련해 두었으나, 실제로 한계를 정하고 자제력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건전한 윤리와 문화와 영성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6. 인간은 언제나 자연에 간섭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는 사물 자체의 가능성을 존중하며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자연의 실체가 스스로 내어 주는 것을 받고 또한 손을 내미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의 간섭으로 사물에서 최대한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 그래서 인간과 사물들은 더 이상 서로 다정한 손길을 건네지 못하고 적대적으로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 지구 자원을 무한히 활용할 수 있다는 거짓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지구를 그 한계를 넘어서 최대한 "쥐어짜는" 데에 이르게 됩니다.

107.

108.

109. 우리는 "지속되고 있는 비인간적인 박탈 현상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대비되는 낭비적이고 소비 중심적인 일종의 '초발전'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가난한 이들이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마련하도록 해 주는 경제적 지원 시설과 사회 제도의 개발에는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110. 지식을 세분화하면 구체적인 적용에는 도움이 되지만, 흔히 전체, 사물들 사이의 관계, 넓은 시각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게 됩니다. ... 중대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과학은 철학과 사회 윤리를 포함한 다른 학문 분야의 지식을 반드시 참고해야 합니다. ... 삶은 점차 기술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 종속됩니다.

111. 생태 문화는 환경 훼손, 천연자원의 고갈, 오염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일련의 신속한 부분적 해답들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의 공세에 대항하는 다른 시각, 사고방식, 정책, 교육 계획, 생활 양식, 영성이 필요합니다. ...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안만을 찾는 것은, 실제로 서로 이어져 있는 것들을 분리하고, 세계 체제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진짜 문제들을 숨기는 것입니다.

112. 인간의 자유는 기술을 제한하고 그 방향을 바꾸어 기술이 다른 형태의 발전, 곧 좀 더 건전하고 인간적이고 사회적이며 온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113. 이에 굴복하지 말고 모든 것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맙시다.

114. 동굴에서 살던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속도를 줄여서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받아들이는 것과 더불어, 지나친 과대망상으로 잃어버린 가치와 중요한 목표들을 되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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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쥐어짠다!

명백한 지구학대!

 

나의 생태적 회심도 단순히 환경오염을 덜 시키는 행동방식뿐 아니라,

잃어버린 가치와 중요한 목표들을 점검하고 되찾아야 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2017.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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