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안 수업] 중에서
[심미안 수업]
윤광준 / 지와인 / 2022
- 삶의 여유가 있을 때 무엇인가를 즐기는 것보다, 삶이 고단할 때 마주한 아름다움이야말로 더 소중하고 오래간다는 사실을 말이다. 10
- 딜레탕트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딜레타레dilettare로 '기쁘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기쁨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찾는 것이다. 예술 애호가로 살면서 느낀 건,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도 모두 의식적인 활동이라는 것이다. 내가 의미를 둔 것만이 나에게 그 미적인 감흥을 허용한다. 12
- '심미안(審美眼)'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고풍스럽지만, 과거 우리 세대에서는 매우 익숙한 말이었다. 인간이 가진 어떤 능력보다 우월한 능력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는 단어였다. '아름다움을 살피는 눈'을 갖는다는 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는 심미안을 갖게 되는 건 결국 '마음의 눈'을 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적인 가치를 느끼는 능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무기가 된다. 13
<part1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 인간의 흔적이 묻은 것이 아름답다 20
- 인간의 흔적이 남은 것들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오래간다.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이 올라간 위대한 역사 유적지는 물론이고, 낯선 골목에서 마주한 성당, 길에서 듣던 악사의 연주, 책에서만 보던 그림을 실제로 마주했던 미술관.... 이런 것들은 불현듯 생각나고, 또다시 가고 싶다. 인간의 흔적이 남은 아름다움은 다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손이 닿은 결과물의 아름다움은 차이가 있다. 우선 기억이 오래 간다. 다른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감동의 정체를 알게 되면 인간이 최종적으로 추구하게 될 욕망이 '예술에 대한 욕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23
- 진정한 아름다움은 인간의 것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살피는 능력 또한 인간의 것이다. 31
- 나는 스스로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많이 체험함으로써 수용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의도하지 않아도 인간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연다. 좋아하면 시키지 않아도 닥치는 대로 찾는다. 관심의 강도만큼 알게 되고, 닮고 싶은 만큼 다가가게 된다. 37
- 조화의 비밀을 어렴풋이 알게 되면 이를 일상에 적용해 보는 습관이 생긴다. ... 우리가 심미안을 갖게 된 것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능 같은 것이다. 더 좋은 것, 더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려는 습관인 것이다. 때문에 인간의 미적 활동의 결과물인 예술의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43
<part2 숨은 의도를 발견하는 기쁨, 미술>
- 미술관에 가면 일단 거리를 두고 대상을 바라보게 된다.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가 확보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집중의 효과가 크다. 대상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모인다. 48
- 사진을 비롯하여 평면에서 시각적 전달을 하는 일들은 다 비슷한 방법을 쓴다. 바로 비례와 균형의 원칙이다. 프레임에 담길 사물의 모습을 재빨리 선, 면, 덩어리 등의 형태소로 파악해 적절히 배분하는 일이다. 60
- 그림의 뒤에는 누군가의 내면이 있다. 묘하게 끌리는 사람과 마주한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야말로 그림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63
- 예술은 시간을 덮어버릴 힘을 지니고 있다. 65
- 아름다움은 세월을 이기는 힘이다. 오늘 거절당했어도, 내일 반겨질 수 있는 가능성이다. 사람들이 시대와 불화했던 예술가들에게 더욱 애틋한 마음을 갖는 이유이다. 67
<part3 지금 이 순간만 사는 행복, 음악>
- 음악만큼 몸이 바로 반응하는 자극은 없다. 음의 세계는 너무나 정직하기에, 그 세계에서 꿈을 꾸는 이들도 많은 것이다. 97
- 음악의 직감성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예술이라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 신체가 먼저 반응한다. 97
- 음악이 갖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시간의 질서에 강하게 좌우된다는 것이다. 음악은 음을 시간의 질서를 통해 조화롭게 만드는 예술이다. 자연스럽고 듣기 좋은 조화를 만들기 위해 소리가 나오는 순서와 길고 짧은 음을 배열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간의 질서는 감상자가 오롯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된다. 음악은 창작자가 의도한 시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예술이다. 아무리 급해도 압축한 음악은 파악할 수가 없다. 100
- 사라지기에 가슴에 남는다 102
- 음악의 특별한 점은 단연 그것이 '사라지는 예술'이라는 것이다. 음악은 연주되고 재생되는 그 순간에만 존재하고 사라진다. 현재만 있는 예술이다. 사라지는 아름다움이기에 더욱 강렬하다. 102
- 그만큼 음악은 '지금 이 순간'이 본질인 예술이다. 107
- 음악적 취향은 대부분 성장기에 형성된다. 그때 들었던 음악에 대한 평가가 더 우호적이다. 여느 예술 분야보다 더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의 세계이다. 139
- 음악을 즐기는 이들은 고독이 두렵지 않다. 오롯이 자신의 감각에만 집중할 때 사람은 누구나 철저하게 혼자다. 141
- 취향은 지속되는 성장이다. 매일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에 음악을 흐르게 하는 사람만큼 위대한 감상가는 없다. ... 음악을 듣는 힘으로 힘든 시간을 버틴다는 분들이다. 142~143
<part4 나를 둘러싼 공간이 확장되는 마술, 건축>
- 인간은 누구나 건물 안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삶의 색깔이 바뀐다. 159
- 크다고 다 멋있는가. 그렇지 않은 건물도 있따. 건축주는 자랑하는데 보는 사람은 마음이 가지 않는 건물들이 있다. 그런 건물들을 보면 가장 기본이 되는 비례와 균형이 어긋난 경우가 많다. 비례와 균형은 미적 감각의 기본 요소이다. 이미 여러 실험에서 밝혀진 바, 사람들이 미인, 미남이라고 느끼는 외모를 분석해보면 비례와 균형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사물도 마찬가지다. 162
-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건축물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비례, 균형, 대칭이다. 건축은 어수선한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예술이다. 165
- 인테리어란 공간의 유기적 흐름을 끊지 않는 작은 선택의 조합이다. ... 하지만 인테리어는 궁극적으로 빈 공간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비워두어야 할 공간을 생각해 내는 일이다. 안정된 인테리어는 아무것도 놓아두지 않은 빈 공간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느끼게 만든다. 비어 있는데 안정적인 것만큼 훌륭한 인테리어가 없다. 166~167
-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면, 주변도 촘촘하게 살펴보게 된다. 의미를 찾기 위해 탐색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다. 보이지 않던 것이 눈에 들어오고, 관계없어 보이는 것들의 맥락이 잡힌다. 177
- 세상의 모든 형태는 배경이 있어야 드러나게 마련이다. 단순한 배경에서는 뭘 들여놔도 돋보인다. 178
- 누군가에게 어떤 집을 꿈꾸는지 물어보라. 대답을 듣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89
- 좋은 공간은 사람을 특별하게 대우한다. 위압적이지 않고 품어준다. 그 감정을 느끼려고 사람들은 공간을 가꾸고, 건축물에 공을 들인다. 195
<part5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주목하는 힘, 사진>
-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찍는 일. 남들이 본 것을 다르게 찍는 일. 다르게 찍은 것을 특별하게 보여주는 일. 사진은 쉬운만큼 갈증이 크고, 차별화도 어려운 예술이다. 205
-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러 방법이 있고, 각자의 방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게 예술의 힘이다. 그런 점에서 사진은 오늘날 가장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행복의 기술이다. 205
- 사람들은 자신의 맨눈으로 보는 일상의 사물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실물과 놀랄 만큼 똑같이 그린 그림을 보면 감탄한다. '정말 대단하네!' 사진은 사람들이 그림에 걸었던 그 놀라움의 기대를 한 방에 잠재워 버렸다. 그리고 그 이상을 넘어섰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사물의 세밀한 모습,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던 움직이는 모습을 한순간에 잡아냈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증거를 얻게 된 것이다. 209
- 똑같은 스마트폰으로 똑같은 대상을 찍는데, 누구는 왜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낼까. 놓여 있는 조건은 같은데 만들어낸 '무엇'이 달라지는 건 사진이나 미술이나 같다. 기계를 사용한다 해도 나오는 결과물은 한 인간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에 더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218
- 사진을 기록의 예술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사진이 시간을 가두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227
- "시간 앞에 서글프지 않은 것은 없다." 사진작가 강운구 선생의 명언이다. 시간을 묻힌 모든 것은 아름답다. 시간은 기억이며 잡을 수 없는 환영이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늙는다. 잔인산 시간은 스러져가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한때 벌어진 일들은 시간과 싸우지 못한다. 일일이 흔적을 남기기엔 너무 빨리 스쳐 지나간다. 227
- 아무리 잘 찍은 사진도 시간이 지나면 낡은 느낌이 든다. 순간적으로 찍은 사진은 시간의 흔적이 강하게 남는다.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 붙들고 싶은 것도 시간이다. 229
- 그 사진은 나에게 깊은 감흥을 남긴다. 그리고 영원히 잊히지 않는다. 사진은 너무나도 선명한 흔적이기 때문이다.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잊히지 않는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동굴에 그토록 힘들게 자신들이 사냥한 동물의 모습을 새겨넣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적은 시간에 맞설 유일한 대응이 된다. 사진은 시간 앞에 스러질 모든 것의 운명에 맞서, 그 모습을 남겨두는 것으로 위안을 주는 예술이다. 229
- 사진이 가두어낸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가서, 사진기 밖에 있었던 것들을 상상해 보는 것. 그리하여 그 이미지가 붙들어놓은 시공간과 마주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사진의 미학을 대하는 태도이다. 230
- 어쩌다 한 번의 성과는 낼 수 있다. 하지만 원할 때마다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실력이다. 모든 세련은 지루한 반복과 연마로 얻어진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234
- 사진을 찍는 이든, 사진을 바라보는 이든, 그 속에서 진정으로 찾는 것은 무엇일까. '쉽게 찍히지 않는 어떤 것'이다. 235
- 사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그 본령이다. 남들이 보지 못한 것, 남들이 보지 못한 순간을 담는 '발견의 미'가 주는 충격이 사진의 본질이다. 사진은 인간의 진화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은 인간의 '보기 습성'이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게슈탈트 이론이 그것이다. 인간은 세상을 정확하게 보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만 머릿속에서 조합하고 선택하며, 모자람을 메워간다는 것이다. 236
- 우리가 반응하게 되는 사진의 감흥은 보지 못했던 것을 확인하게 된 놀라움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사진을 통해 희미한 기억과 내용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 시간이라 엄청난 힘에 맞서, 사진은 사람의 기억보다 항상 더 많은 걸 보여준다. 237
- 위대한 예술작품을 마주하고 그 감흥에 푹 빠지면 내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하다. 위대한 사진도 그렇다. 전혀 다른 눈의 선택이 만들어낸 이미지는, 밝고 화사한 이미지라고 해도 그 본질은 도발이고 충격이다. '세상을 이렇게 다르게 볼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이 온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사랑하는 이유는 자기만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려는 욕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눈을 가지려면, 세상에 위대한 눈이 수없이 존재한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242
<part6 일상의 욕망을 다독이는 지혜, 디자인>
- 디자인은 곧 사물의 진화이다. 249
- 이처럼 하나의 사물 안에 인류 지식의 진화가 모두 담겨 있다는 관점을 가지면,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물의 형태에 다 필연적인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 256
- 우리가 즐겨 쓰는 물건에는 오래된 미적 감각이 녹아 있다. 물론 사물의 디자인은 계속 달라져 왔다. 어느 사회도 과거와 똑같은 물건을 쓰지 않는다. 계속 새로운 디자인이 나온다. 그러나 새로운 디자인이라는 것은 맥락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탄복하는 디자인일수록 오래된 것의 본질을 오늘날에 살아 있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수시로 깨닫는다. 261
- 미감의 세계와 물리의 세계가 붙어 있다는 것은 기계의 아름다움에서 느낄 수 있다. 지극히 정밀한 기계는 그 자체로 인간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는다. 267
- 좋은 디자인은 공감의 폭이 넓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디자인은 보자마자 디자이너의 의도를 알아차릴 만큼 눈을 끄는 요소가 잘 드러난다. 완벽한 디자인일수록 수용자에게 너그럽다. 바꾸어 말하면 공감 능력이 좋은 사람이 디자인 감각도 좋다. 공감 능력이 좋다는 건 그만큼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관심에 머물지 않고 다수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들이 조화로움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다. 공감의 기본은 조화이다. 조화의 상태는 안정감으로 느껴진다. 272
- 일상이 아름다우면 결핍을 느끼지 않는다 274
- 음식을 만들고, 세탁을 하고, 책을 보고, 의자에 앉아서 쉬는 일들이 우리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한다. 그 내용은 남녀노소 누구든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이 고된 청춘도, 회한의 시간에 사로잡힌 노년도, 결국 인간이 매일 해야 하는 일을 수행하며 인생을 산다. 산다는 것은 매일을 사는 데 필요한 물건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좋은 휴식을 위해선 안락한 소파가 필요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려면 주전자와 잔이 필요하다. 어차피 물건과 함께 뒹굴고 살아야 한다면 좋고 아름다운 물건으로 채워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도구와 물건이 기능만 좋아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281
-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이 조화와 안정감은 물론 탁월한 미감을 주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면, 내 일상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283
- 나는 일상의 물건에서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면 구태여 수집의 번거로움을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 소유해서 만족을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소유가 목적이 되면 계속 결핍감이 생겨난다. 일상의 사물은 어쨌든 소유가 아니라 사용에 목적이 있다. .. 자신이 가진 작은 욕망들을 잘 수용하면 필요 이상으로 강해지지 않는다. 욕망은 다듬고 억압하는 게 아니라 꺼내서 해소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별거 아닌 작은 욕망이 결핍이 되어버리고,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쓰게 된다. 일상에서 적절하게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켜 주어야 정말 좋은 것, 정말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래야 좋은 취향과 좋은 삶이 형성된다. 284~285
- 좋아하는 일은 외압을 걷어낸 스스로의 선택이어야 의미가 있다. 좋다는 건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를 빌리면 이렇다. 그는 재미있어야 하고, 의미를 더해 감동이 넘치며, 누구에게나 쓸모 있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인류의 스승이 말하는 '좋음'이란 어렵지 않다. 예술의 일상화란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먹는 끼니의 그릇을 더 아름다운 것으로 놓고, 들리는 음악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채우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좋으나, 그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선별의 가준을 갖게 되면, 그것이 곧 심미안이다.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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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soso.
그런데 '지와인'이라는 출판사의 로고를 한참 들여다보고서도 글자로 읽어내지 못한 아쉬움.
아무리 멋을 부린 로고라 해도 글자로 읽을 수는 있게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