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17-31항
17.
18.
19. 우리의 목적은 정보 축적이나 호기심 충족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통렬하게 자각하고 그것을 기꺼이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삼아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20.
21.
22. 이러한 문제들은 버리는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버리는 문화는 물건을 쉽게 쓰레기로 만들어 버리는 것처럼 소외된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재생 불가능한 자원 사용의 최소화, 소비 절제, 효율 극대화, 재사용, 재활용이 필요합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지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버리는 문화에 맞서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23. 기후는 모든 이의 모든 이를 위한 공공재입니다.
24.
25.
26. 화석 연료를 대체하여 재생 가능 에너지 자원을 개발. 세계에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매우 적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27. 지구 착취
28. 깨끗한 식수
29. 특별히 심각한 문제는 가난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질입니다.
30.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질은 계속해서 악화되어 가고 있음에도, 어떤 지역에서는 이 부족한 자원을 민영화하려는 추세가 나타나 물이 시장 논리에 지배되는 상품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접근권은 기본적이며 보편적인 인권입니다. 물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며, 바로 그래서 다른 인권들을 행사하는 데에 전제 조건이 됩니다. 물을 마실 수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 이 세상은 커다란 사회적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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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전기 스위치를 하나 끄고, 종이를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새로운 물건을 살 때는 그것이 필요한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려 하고,
내가 버리는 쓰레기의 양을 생각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최소화하도록 식재료를 조절하고,
설거지를 할 때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물을 아끼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너무도 많이 버리고 낭비하는 것에 대해 죄스러워한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이런 마음 하나로 도대체 '가난한 이들에게 진 사회적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당장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과연 도움이 되기나 하는 건지 의심스러워한다.
마음과 지향만으로 실제적 연대가 될 수 있는가?
나처럼 보잘것없는 시민 하나가 치열하지도 않게 하는 이런 작은 실천 따위가 무슨 힘이 될 수 있는가?(2017. 3. 4. 토)